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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의 한 학기를 돌아보다

학우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자치기구, 총학생회. 홍익대학교 제 52대 총학생회 리:뉴 올은 ‘함께하는 새로운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홍익대학교 학우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쟁취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학내소통에서는 2018년 1학기 총학생회의 노력들을 검토해보기 위해 총학생회장 신민준(회화,4)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생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여 학생회의 한 학기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홍익대학교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학우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총학생회는 어떤 변화를 하고 있을까?

 

지난 5월, 총학생회는 유학생 위원회와 어플리케이션 위원회 모집 공고를 냈다. 올해 새로 구성되는 두 위원회는 총학생회 산하 특별 기구로 활동하는데, 그 활동이 공신력을 가진다는 점에서 총학생회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 발단과 현재 진행상황을 주목해보자.

 

Q 유학생 위원회 모집 공고를 내셨는데요,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책정된 주요 합의사항 중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내린 결정인 것 같습니다. 올해 유학생 위원회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A 올해 유학생 위원회가 처음 생겼기 때문에 조직이 만들어지고 운영되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먼저 관련된 회칙 등을 정비할 생각입니다. 2년 전부터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지원이 열악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이 문제는 세계화 시대에서 유학생이 많이 유입됨에 따라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한국인 학생들과 유학생 간의 갈등은 유학생과 관련된 제도의 부재에 따른 소통의 부재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학교학생협의회(이하 교학협) 등에서 관련 사안을 준비 할 것입니다. 5월에 유학생 위원회 인원을 모집한 이후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행사나 캠페인을 2학기 문화제에서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어플리케이션 위원회 모집 또한 교학협 합의사항 중 ‘공식 어플리케이션 개선’을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홍익대학교 어플리케이션이 정보전산원과의 실무 협의를 진행한 결과 많은 개선을 보였는데, 이번에 새로이 총학생회의 산하 기구로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를 진행하려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학생회는 학우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구로, 그 존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학우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고 신뢰해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학우들이 일상적으로, 보다 편리하게 학생회에게 다가올 수 있는 해결책은 학우들의 편의를 위주로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학생회 자체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학우들이 이 어플리케이션에 기대할 수 있는 점은 간식행사 시 학생회비 납입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청원을 통해 학우들의 발언들이 공신력을 가지게 되는 것 등입니다. 또한 모바일 투표의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는데, 모바일 투표는 학생회에게는 전산화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학우들에게는 학내 정치 참여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홍익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7월 24일부터 26일,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3일 동안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홍익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더 고민해야 할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라는 주관식 질문에 83명의 학우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홍보를 통한 긍정적인 학교 이미지 구축’과 더불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단연 ‘투자’이다. 44명의 학우들이 ‘투자’ 혹은 ‘지원’을 카워드로 교육 시스템, 시설 등 다양한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 중 16명의 학우들이 이를 위해 적립금 적립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홍익대학교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총장선출 방식의 변화에 대한 기대는 9월에 진행된 제19대 총장 선출과 맞물려 학우들의 집중이 더해졌다. 총학생회도 지난 8월 단식투쟁 및 점거농성 등으로 민주적인 총장 선출 과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한바 있다.

 

Q 홍익대학교는 현재 7,429억 원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학기 동안 적립금 찬반 총투표와 학생총회 등을 진행하였으며, 학생총회의 성공적 개회 등에서 학우들의 문제의식이 매우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우들의 꾸준한 관심에 비해 매년 적립금 문제 논의에 진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학교의 묵묵부답에 따라 적립금 문제를 교학협에서도 논의하였는데,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A 총학생회 측에서는 무작정 7,429억을 한 번에 학생들에게 환원하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법인이 학교에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법인부담금 58억만이라도 적립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투자해야 한다는 합리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논의에 진전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을 주권자라고 생각하거나 구성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머물다 가는 손님, 혹은 지도와 통제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학교의 권위 때문일 것입니다. 적립금이 있어야 학교가 운영될 수 있다는 학교의 말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립금 축적으로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있다고 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좋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금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적어도 피해는 받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당해 200~250억 원의 적립금 중 대부분이 현재 재학 중인 학우들이 낸 등록금입니다. 이는 사립대학 평균 54%보다 월등히 높은 71%라는 높은 등록금 의존율을 기록하고 있는 홍익대학교가 학교 운영 및 미래 발전 계획에도 학생들의 등록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우들의 희생에 많은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가 추상적인 답변만을 내놓는 적립금 문제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도 계속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변화는 미약할지라도, 변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계속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Q 총학생회는 총장선출 방식의 변화를 주장하며 ‘뽑는 맛 행진’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사회의 총장 직선제를 향한 열기에도 불구하고 그 실현에 많은 의견통합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9월에 있을 홍익대학교 총장 선출을 위해 총장선출 방식 관련 사안이 얼마나 논의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로 구성되는 총장 선출 과정에 학우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나요?

뽑는 맛 행진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준)’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위한 운동본부’에서 4월 28일에 진행한 대학생 공동행진으로, 총장 선출과 임명방식의 민주성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A 올해 당장 총장선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홍익대학교와 함께 총장 직선제를 주장한 동덕여대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투표 비율을 주고 총장의 공약을 공개해 달라고 하자 이사회가 인기투표의 우려를 비치며 반대했다고 합니다. 동덕여대와 비슷한 규모인 홍익대학교도 유사한 답변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7월 중순부터 총추위가 열리므로 그 전부터 대학평의원회를 통해 총장 선출제와 관련한 안건을 정식 발의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학생의 의견을 학생 요구안으로 학생처에 전달을 한 것과 달리 대학평의원회는 독립적 권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2회로 끝나는 총추위를 더 세분화하여 학내 현안과 학생 현안에 대한 공개 질의와 후보자 공청회를 개회하자고 주장할 것입니다. 또한 한 학기에 한 번 총장과의 면담을 정기적인 행사로 굳힌다면, 교학협에서 학교가 문제의 결정을 유보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총장 직선제를 최종 달성 목표로 두되, 일단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들은 제도적으로 남길 생각입니다. 3년 뒤에 다시 있을 총장 선출에서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총학생회는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8월 초, 8일 간 진행된 총장선출 방식의 민주화를 위한 농성과 총학생회장의 단식.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총학생회장의 답변대로 총장 선출방식에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2회에 걸친 총추위 결과, 현 총추위의 규정 수정과 총장과의 정례 간담회를 약속받았다. 총학생회는 총추위 종료 후 게시한 글에서 ‘총추위 규정 수정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며, 총장 선출방식의 변화에 관한 의견을 묻는 총투표를 진행하는 등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학우들은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총학생회와 학교 본부가 진행한 교학협에서, 총학생회가 등심위에서 제안한 안건 중 일부는 개선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총 9개의 거절된 안건 중 학우들이 가장 해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안은 무엇일까? 83명의 학우 가운데 48.2%는 ‘수시성적 및 강의계획서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교직원, 조교 추가 채용’과 ‘캠퍼스 자율전공 감원 및 각 단과대별 최소인원 보장’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캠퍼스 자율전공 인원을 감원해야 하는 이유를 두고 ‘공간 문제의 해결’과 ‘수업의 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현재 합의 여부를 논의 중인 사안 중에서는 45.8%의 학우들이 ‘공간의 효율적 재배치, 단과대 및 독립학부 공간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공간 요청’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즉 학우들은 학내 공간문제의 열악함과 수업 시스템 개선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Q. 적립금 문제를 제외하고도 학교학생협의회에서 거절된 사안들이 총 9개입니다. 그 중엔 학우들의 문제의식이 높은 캠퍼스자율전공(이하 캠자) 감원 문제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마련했는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캠자 감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학교가 이를 주요 발전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대한 대응 방식, 즉 전공 수요가 바뀌는 것에 대해 학교가 내세우는 대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자 정원 문제는 학교가 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총학생회는 지금 재학 중인 학우들에 대해서라도 제대로 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며, 그 첫째는 열악한 공간문제의 해결입니다. 실제로 현재 학교는 캠자 공간 배정을 새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과의 인원이 많아지면 그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이 방침은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험 기구와 같은 기자재가 필요한 학과의 경우 공간의 이동이 어려운 등 여러 한계가 존재하므로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교수 추가 채용 문제는 캠자 증원과 연관되어 있으며, 총학생회가 학교에 계속 요구하는 것입니다. 학교는 현재 수요가 높다고 해서 그 전공의 교수를 많이 채용하면, 전공의 수요가 바뀌어 학과의 인기가 줄어들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따라 인기 학과에는 사람은 많지만 교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총학생회는 캠퍼스자율전공의 학생회와 논의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개선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학교가 캠자 증원시 정원이 적은 학과에서의 인원은 더 줄이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등 작은 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캠자의 차등 등록금 같은 경우, 학생들이 이를 두고 학교가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더 받으려고 하는 방편이라고 생각하므로 등록금을 그만큼 환원해달라고 비판을 하자 학교가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학교 측이 이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기 때문에 캠자 학우들의 장학금 방식 등에 대해서는 곧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수인계 위원회를 회칙으로 강제하여, 이런 문제들에 대해 장기적인 논의가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Q 학생들이 캠자 증원에 우려를 표하는 주된 이유는 캠자 인원을 감당하지 못하는 학교 시설과 교육 시스템 문제일 것입니다. 등심위 합의 사항 중 ‘교육환경개선추진위원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논의를 기대해도 되는지.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이 논의를 각 단과대 및 독립학부에서 잘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총학생회를 거쳐 학교 본부와 해결해야 할 일이 있고 공간 조정, 커리큘럼 조정 등 단과대학 및 학부, 학과 내에서 협의와 노력이 필요한 일도 있습니다. 미술대학 내에서 미대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학생들과 무엇을 같이 하면 학교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는 위협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잘 참여를 하지 않으셨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교육환경개선추진위원회는 이러한 경험의 결과물입니다. 앞으로 단위 내에서 교육환경개선추진위원회를 교학협처럼 상시적인 것으로 제도화 시킨다면, 학생들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각 학과의 발전을 더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에서는 이 제도를 유지하고 필수적인 절차로 자리매김 하게끔 강제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며, 각 단위 내에서는 이를 잘 활용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제52대 총학생회 리:뉴 올이 홍익대학교의 발전과 학우들의 권익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설문 결과, 83명의 학우들 중 78.3%가 총학생회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학우들 중 대부분이 그 이유를 ‘노력이 가시적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라고 응답했다. 한 학우는 ‘앞서 약속했던 입학금반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모습을 기억하며 총학생회 회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학교에 부스를 설치하고 뱃지를 나누어주는 등의 활동을 통해 학교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나머지 21.7%의 학우들은 ‘잘 모르겠다’ 혹은 ‘아니다’로 응답했다.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이나.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개선된 사안이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며, 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우들이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지금과 같은 혹은 더 적극적인 의견 표출을 부탁하며, 학생들의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들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홍익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우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일지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대부분의 학우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관심을 갖기’와 ‘총학생회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라고 응답했다. 약 80%의 학우들이 총학생회를 지지하는 점과 더불어, 홍익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총학생회의 활동을 지지해줘야 한다고 응답한 점을 미루어 보아 학우들은 현재 총학생회의 활동이 학우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총학생회가 진행한 총학생회 평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1학기 총학생회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어떠한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192명 중 28.6%가 매우 만족, 55.2%가 만족, 9.9%가 보통, 나머지 6.3%는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즉 응답자 중 83.8%가 총학생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교지편집위원회에서 설문한 결과인 78.3%와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Q 홍익대학교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총학생회뿐만 아니라 학우들의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학우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현재를 유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내에 문제를 직면하고도 ‘이건 내가 해결할 수 없다’ 혹은 ‘나는 머물다 가니까’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현재의 문제를 유예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는 일반 학생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신도 불합리함을 느낀다면 그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문제에 대한 유예는 또 다른 유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직을 하고 그 회사에서 똑같이 불합리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나요? 1968년 5월 프랑스에서 학생과 노동자들이 일으킨 사회변혁운동인 6·8혁명에 대한 자조적인 평가가 있습니다. 혁명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는 것이죠. 하지만 6·8혁명은 사회가 아니라 사람들을 바꾸었다고 평가받습니다. 1,000만 명의 학생과 노동자들의 두 달간의 투쟁과 파업은 결국 인권, 평등, 사회복지 등을 강조하는 현재 유럽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극적인 변화는 어렵더라도, 작은 관심과 실천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학우들이 학생총회에 참여하는 것부터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하는 것과 같이 작은 변화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회에 나아갔을 때, 그리고 그런 여러분이 사회의 다수가 되었을 때, 사회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우들은 학교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총학생회를 지지한다면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며, 학우들 또한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당장 손에 잡히는 뚜렷한 성과를 얻을 수 없을지라도, 총학생회의 계속된 외침에 힘을 얹어준다면 정말로 원하던 변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김지연  letsplay5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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