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문화 사심
칵테일 사랑

나는야 열정 넘치는 18학번 새내기! 제일 잘하는 건 술 마시기~ 하지만 슬슬 소주나 맥주는 질리기 시작했다. 배도 부르고 마냥 쓰기만 하고, 나도 분위기 있는 곳에서 술 한 잔 하고 싶은데... 뭐 없을까?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해쉬태그! #칵테일스타그램 #칵테일 술이라기엔 너무 예쁘잖아? 나도 칵테일 마실거야!

 

STEP 1. 홍익대학교 근처 칵테일 바 탐방기!

칵테일의 맛도 중요하지만, 칵테일을 마신다는 것은 장소의 분위기와 느낌을 즐긴다는 의미도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칵테일 바를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온 것은, SNS에 무수히 뜨는 ‘홍대 칵테일 바’, ‘홍대 칵테일’, ‘홍대 분위기 좋은 술집’이라는 해쉬태그가 잔뜩 붙은 칵테일 바 사진들! 오호라, 어디 한 번 정말 괜찮은지 확인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보았다. 홍대 칵테일 바 탐방기!

 

칵테일 바의 정석, 인테리어가 예쁜 무난한 칵테일 바 : 자세(jase) 
분위기 ★★★☆☆  저렴 ★★★★☆

칵테일 바 ‘자세’를 알게 된 건, SNS에서 광고를 보고 나서이다. 흔한 광고이겠거니 싶었지만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해 봤더니, 전체적으로 평이 괜찮았기에 직접 가 보기로 결정했다.
무거운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외국 느낌 나는 인테리어에 화려한 핑크색 소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 가 본 칵테일 바인지라 테이블마다 있는 촛불이 위태위태해 보여 손도 대 보고 떨어트리면 어쩌나 불안해하기도 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칵테일 3잔 세트가 15000원 정도밖에 안 하잖아? 그 세트를 주문하고, 바텐더 분의 조언을 구하여 어떤 칵테일을 마실지 고민해보았다. 

피치 크러시(Peach Crush)

바텐더 분께 수줍게 말씀드렸다. “칵테일을 처음 먹어보는데요...” 그러자 ‘피치 크러시’를 추천해 주셨다. 알코올 도수도 낮고, 달콤한 맛이라 칵테일 입문용으로 좋다고 하셔서 주문했다. 근데 웬걸, 인생에서 처음 만난 칵테일인 피치 크러시는 기대에 비해 단조로웠다. 한 잔에 오천 원 꼴인데 얼음만 가득한 핑크색 음료수에, 위에는 먹지도 못하는 허브와 레몬 껍질이 얹어져 있었다. 한 입 마셔보니 알코올이 들어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달콤 시원한 복숭아 음료 맛이었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걸 먹을 바엔 그냥 복숭아 음료수를 먹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한데..? 실망스러움을 얼굴에서 지우고 열심히 메뉴판을 들여다보았다. 아직 나에겐 두 번의 주문 횟수가 남아있다고!

깔루아 밀크(Kahlua Milk)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그 이름, ‘깔루아 밀크’.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기도 하다. 강렬한 파열음 ‘ㄲ’과 부드러운 유음 ‘ㄹ’이 만나 어쩐지 세련된 느낌마저도 들어! 마음에 들어 외쳐 본 “깔루아 밀크 한 잔이요!”
 아빠가 가끔 양주를 따라 드셨던 잔과 같은 조그마한 컵에 담긴 깔루아 밀크가 나왔다. 우유 밑에 카라멜 시럽처럼 검은 액체가 가라앉아 있고, 커피우유 향에 은근히 술 향이 나는 깔루아 밀크를 얇은 빨대로 힘겹게 한 모금 삼켜보았다.
 깔루아 밀크는 그 이름과도 같은 맛이다. 한 모금 삼키면 부드러운 우유의 첫 맛에 따라오는 강렬한 커피의 맛, 그 후에는 은은한 알코올의 맛이 따라온다. 부드러운 우유와 진한 깔루아의 맛을 넘나들다 보면 어느새 한 잔을 비우게 된다. 낮은 알코올과 달큼 쌉쌀한 맛이 너무 입맛에 잘 맞아 두 잔을 연거푸 마셔버렸다. 양은 비록 적었지만, 맛도 있고 술을 마시는 기분도 드는 깔루아 밀크는 많은 칵테일을 먹어본 후에도 여전히 내 최애 칵테일로 자리하고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 힙의 끝판왕 : 불타(BULTA) 
 분위기 ★★★☆☆  칵테일 개성 ★★★★★

칵테일 바에 한 번 가본 후, 좀 더 많은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어 알아보던 중, 힙한 친구가 ‘불타’라는 칵테일 바에 가자고 졸라대었다. 왜 하필 불타냐고 물어보면 칵테일이 개성 있고 맛있다고 하더라. 친구의 조름에 못 이기는 척 불타로 향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눈에 확 들어오는 핫핑크색 조명과 미러볼의 힙함을 눈으로 즐기고, 귀에 꽂히는 힙한 음악에 몸을 들썩이며 들어가는...데...? 테이블 한 구석에서 검은 무언가가 불쑥 움직였다! 놀랍게도 그것은 강아지이자, 불타의 마스코트인 드레였다. 메뉴 구경을 하다가도 움직이는 드레에 시선이 꽂혀 지켜보곤 했다. 흠흠, 어떤 칵테일을 먹어볼까?
자세에서의 피치 크러시는 실망스러웠다. 물론 깔루아 밀크는 맛있었지만! 단순히 가성비를 따져 가며 메뉴를 고르지 말고, 해당 바의 시그니쳐 칵테일을 먹으면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도 있고, 메뉴 선택에 실패할 확률도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텐더 분께 “불타만의 칵테일은 어떤 건가요?”하며 잔뜩 여쭈었다. 바텐더 분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어떤 칵테일이던 간에 바에서 만드는 것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전부 다 저희 바의 메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고, 칵테일이 더욱 좋아졌다. 어딜 가던 특별하게 먹을 수 있다니..! 황홀에 젖어 열심히 메뉴판을 더 들여다보았다.

불타밤(Bulta Bomb) : [피치트리 + 보드카 + *콰이페]


(피치트리- 복숭아향이 나는 리큐어다. / 콰이페- 리치향의 리큐어다.)
불타의 대표 메뉴인 불타밤! 이름부터 불타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메뉴이다. 불타밤의 어여쁜 붉은 빛깔이 가게 조명에도 잘 어울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핫한 어감의 이름과는 다르게 맛은 꽤나 달콤했다. 달큰한 리치와 복숭아 맛이 잘 어우러져 트로피컬 음료수를 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모금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목 언저리가 뜨거운 걸로 보아 꽤나 센 술인 듯 했다. 나는 불타밤이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다. 마냥 달달한 복숭아 음료수 맛만 났던 피치 크러시와는 달리 술 맛과 달콤함이 적절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에! 그저 강렬하지만도, 상큼하지만도 않았던 불타밤과 사장님의 명언을 계기로 나는 시그니처 칵테일에 좀 더 집착하게 되었다. 

서퍼스 하이(Surfer’s High) : [멜론리큐르 + 라임주스 + 보드카 + 블루큐라소]

바텐더 분께 설명을 듣고, 멜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문을 주저했다. 하지만 막상 나온 칵테일을 보니, 파랑인지 초록인지 알 수 없는 그 오묘한 빛깔에 사로잡혀 홀린 듯 한 모금을 마셨다. 첫 맛은 블루 레몬에이드의 달콤하고 청량한 맛이 났고, 그 뒤에 새콤한 라임 맛이 찾아온 뒤에 은은한 멜론향과 함께 자연스레 보드카의 씁쓸함이 딸려왔다. 의외로 센 편의 술이었던지 금방 얼굴색이 변했다. 한 잔 더 시킬까 하다가 붉어진 얼굴색을 염려해 드레의 목덜미를 만지작거리다가 가게 문을 나섰다. 

 

야 오늘 우리 집 비어! 놀러와~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끝.판.왕. : 친구네 집 빈 날 
아늑함 ★★★★★  개성 ★★★★☆

불타를 다녀오고 고독한 시그니처 메뉴 추적자가 된 나... 다음엔 어디에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들은 친구의 한 마디! “따라와~ 오늘 우리 집 비어!” 
친구를 따라간 곳엔 아기자기한 놀이방 같은 디자인의 칵테일 바가 나왔다. ‘홍대의 칵테일 바’라고 하면 막연하게 둠칫둠칫한 팝송이 나올 것만 같은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아늑함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놀라버렸다. 모든 자리가 좌식이고, 각 테이블은 커튼이 쳐져있거나 방처럼 되어있었다. 각 방의 컨셉은 누나방, 다락방, 동생방 등등 여러 컨셉에 맞게 소품으로 꾸며져 있었다. 다락방에 편하게 몸을 뉘이고,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집에서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은 과연 뭘까?

아가베 자몽주 : [아가베 꿀 + 자몽 + *말리부 샷]

(말리부* 럼주의 일종으로 알코올 도수는 21도이다. 코코넛 향이 나고 달큰한 맛이 난다.)

메뉴판 둘쨋 장을 열어보니, 먹는 과정이 상세하게 사진까지 첨부되어 나와 있는 아가베 자몽주, 너로 정했다! 아가베 자몽주를 먹는 방법은 반으로 잘린 자몽을 파먹은 후, 남은 자몽즙과 말리부 샷을 얼음 잔에 함께 부어 먹는 것이다. 먹는 방법이 특이해서인지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꿀이 얹어진 따듯한 자몽을 파먹다가 얼음 컵에 과육을 남김없이 짜며 즙을 붓고, 말리부 샷을 함께 넣었다. 코코넛 향을 별로 즐기지 않아 말리부 샷을 넣는 걸 주저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다. 자몽 향이 강해 코코넛 향이 거의 나지 않았고, 적절히 달콤새콤한 자몽주스 맛이 났다.  

봄소풍

과일 칵테일을 한 잔 마시고 나니, 상큼달큼한 과일 칵테일이 한 잔 더 먹고 싶었다. 역시 과일에 빠지면 답도 없나 싶다. 다음 칵테일도 과일 칵테일로 먹기로 결정하고, 메뉴판을 열심히 뒤적거렸다. 친구네 집 빈 날에는 독특한 칵테일이 정말 많아서 고민되었다. ‘너 강남사니?’라는 이름의 칵테일부터 ‘애플 요플레이요~’까지.. 무슨 칵테일일지 기대는 되었지만, 내가 원하는 건 상큼함이다! 결국 패션후르츠, 라임, 파인애플이 들어간다는 ‘봄소풍’이라는 칵테일을 주문하게 되었다. 칵테일 설명에는 벚꽃엔딩 들으며 한 잔 마셔줘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 노오란 빛깔의 칵테일과 장식된 파인애플을 눈으로 먼저 즐긴 후 한 입 마셔주었다. 첫 맛엔 달콤한 파인애플 맛이 입 안에 가득 찼고, 그 다음엔 패션 후르츠의 새콤한 맛이 났다. 다 마신 후에도 상큼한 라임 맛이 감돌아서 기분도 좋아졌다. 입맛이 없을 때 먹어도 좋을 것만 같은 맛이다. 

 

STEP 2. 야매 칵테일 레시피!

잠깐! 칵테일이 뭐야? 
칵테일(Cocktail)은 술과 여러 종류의 음료, 첨가물 등을 섞어 만든 혼합주이다. 왜 칵테일이라고 부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칵테일의 장점이자 가장 큰 특징은 마시는 사람의 기호와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칵테일에 넣는 술, 재료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지는데, 그렇기에 종류가 거의 무궁무진하다. 이 말은 즉, 그냥 음료 이것저것 섞은 것을 칵테일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는 뜻! 

칵테일 바 가서 먹기엔 돈이 애매한데... 나 같은 비전문가가 만든 것도 칵테일이라 부를 수 있겠지? 두근두근! 그래서 만들어보았다. 집 앞 편의점 ver 야매 칵테일! 
(원조 칵테일 레시피는 네이버 칵테일백과를 참고했습니다!)


야매 깔루아 밀크 
:레시피 원본 (300mL 기준) 
 깔루아 40mL에 얼음을 적정량 넣고 우유를 아주 살살 부어주기!
(캡션: 깔루아 사의 커피향이 나는 리큐르. 커피 맛과 단맛이 독보적이다. 술맛이 은은한 편이다.)

야매화-> 한 병에 30,000원을 웃도는 깔루아를 살 수는 없으니, 비슷하게 달콤한 커피원액의 맛을 재현할 방법은 없을까..? 하다가 발견한 추억의 커피음료, 레쓰비!
레쓰비 150mL + 소주 50mL에 나머지는 얼음과 우유 70mL로 채웠다. 과연 우리의 친구 레쓰비는 깔루아의 맛을 잘 따라잡아 줄 것인가!

가격 비교(편의점 기준): 소주 한 병(1,300원)+얼음컵(500원)+레쓰비(900원)+우유 200ml(900원)= 3,600원 vs 칵테일 바 깔루아 밀크 6,000원

맛 평가: 레쓰비의 맛이 생각보다 진하지 않아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원조와 그나마 비슷한 야매 깔루아 밀크가 만들어졌다. 맛은 단순히 달콤한 커피 아이스크림을 녹인 맛과 같지만, 뒤에 술맛도 따라 올라오는 것이 마음에 든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솔직히 깔루아 밀크만의 풍미는 레쓰비와 소주로는 따라잡기 힘든 것 같다. 나중에 꼭 돈을 모아 깔루아를 사겠어!

야매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레시피 원본 (400mL 기준) 
드라이진 15mL, 럼 15mL, 보드카 15mL, 데킬라 15mL, *코앙트로 2tea spoon, 레몬주스  30mL, 레몬 슬라이스1, 얼음을 적당히 넣어준 후 남은 부분을 콜라로 채운다.
(캡션: 코앙트로-화이트 큐라소의 일종으로 오렌지 껍질 향이 나는 술이다.)
야매화-> 가난한 학생이 보드카나 럼 같은 비싼 술을 어떻게 구해! 결국 비싼 술은 전부 소주로 대체해버렸다. 
코앙트로는 오렌지향과 비슷한 시트러스 계열인 유자의 향이 가미된 과일소주로 대체해보았다. 
이렇게 준비해 본 야매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소주 50mL + 유자 소주 90mL, 레몬비타민 음료 80mL, 콜라 80mL. 얼음 적정량.  
레몬비타민 음료와 콜라를 넣었으니 상큼하고 달달할 것이며, 유자향 소주로 새큼한 향과 비싼 술의 오묘한 맛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해보았다. 과연 맛은 어떠할지?

가격 비교(편의점 기준): 소주 한 병(1,300원)+얼음컵(500원)+유자 소주(1,300원)+레몬비타민 음료(1,000원)+캔콜라(1,000원)= 5,100원 vs 칵테일 바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8,000원

맛 평가: 생긴 건 연한 콜라같이 생겼는데, 시트러스의 새콤한 향이 잘 올라온다. 첫맛은 밍밍하고도 시원한 콜라 맛 뒤에 레몬 비타민의 신 맛이 따라온다. 그 끝에는 씁쓸하게 시큼한 유자 소주 맛이 진하게 올라온다. 칵테일 바에서 먹은 그 맛은 아니지만, 이 칵테일도 나름 개성 있고 맛있었다!  


야매 피치크러시
:레시피 원본 (350mL 기준)
피치 리큐어 30ml, 스위트&사워 믹스 60ml, 크랜베리 주스 60ml에 얼음을 채운다.
80ml
야매화-> 피치 리큐어는 복숭아 소주로 대체하였고, 스위트&사워 믹스는 레몬에이드로 대체하였다. 크랜베리 음료도 편의점에서 구입하여 적절히 섞었다! 과연 상큼한 맛이 날련지?
복숭아 소주 50mL, 레몬 비타민 음료 60mL, 크랜베리 음료 60mL

가격 비교(편의점 기준): 복숭아 소주 (1,300원)+레몬 비타민C 음료 (1,000원)+크랜베리 음료 (2,000원)+얼음컵(500원)=4,800원 vs 칵테일 바 피치크러시 6,000원

맛 평가: 빛깔부터 제대로인 야매 피치 크러시! 맛은 크랜베리의 새콤함에 달콤한 복숭아가 살짝 얹어져 전체적으로 상큼한 맛이다. 복숭아 소주 덕에 술맛도 제대로 나지만, 마냥 쓰지만도 않고 정말 맛있다. 와인 잔에 담아놓으니, 이거 완전 파는 칵테일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가장 추천하는 야매 레시피 등극!

 

학교 근처 칵테일 바를 들락날락하고 심지어 만들어먹기까지 한 나란 녀석이 정말 대견스럽다. 그래도 아직 못 먹어본 칵테일과 못 가본 바가 넘쳐난다. 홍대의 모든 칵테일 바와 칵테일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분발하겠어!

임유빈  ksshope@naver.com

<저작권자 © 홍익대교지편집위원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