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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린다, 멍냥부리

케이동 앞을 지나다가 사랑스러운 케냥이들을 보고 멈칫, 셔터를 들어 올린 기억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학우들의 팍팍한 캠퍼스 생활에 활기를 주는 케냥이들을 건강하게 돌봐주고, 나아가 동물권을 위해 모인 청춘들이 있다. 오늘도 달린다, 멍냥부리!

 

 

사랑으로 뭉친 멍냥부리

멍냥부리는 2017년 여름, 케냥이들이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모인 것을 기점으로 출발하였다. ‘케냥이* 집짓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인 멍냥부리는 2018년 3월 총동아리연합회에서(이하 총동연) 사회분과 정식 가(假)동아리로 인준 받았다. 아직은 가동아리이지만 중앙동아리로서 총동연의 복지 혜택 및 여타 활동의 대부분을 동등하게 할당받고 있다.

*케냥이 : 홍익대학교 캠퍼스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 K동 앞에서 자주 출몰한다고 하여 케냥이라고 부른다.

 

멍냥부리는 고양이와 학우가 공존하는 캠퍼스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 그래서 멍냥부리라는 이름 또한 고양이를 돌보기 위한 대다수의 타 대학동아리와는 다르게 ‘멍멍(강아지), 냥냥(고양이), 부리(새)’ 동물을 포괄적으로 상징한다. 멍냥부리가 지향하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캠퍼스’는 단순히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다. 멍냥부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동물권’과 ‘동물보호의 행사’를 주체적으로 진행하고 고양이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보호한다. 고양이의 상태에 맞춰 배식량을 조절하고, TNR 사업, 캠퍼스 근처 상권에서 길고양이 공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이러한 가치관의 실현이다. 생긴 지 1년 6개월 정도 된 어린 동아리이지만, 그만큼 동아리 외부의 소리에도 항시 귀를 기울이며, 문제가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들은 사람과 동물의 목소리에 언제나 귀를 열어 두고, 사회의 행복한 균형을 위해 활동할 것임을 다짐한다.

 

멍냥부리는 현재 전체 기수 약 70명, 2018년도 2학기 기준으로 50여 명의 학우가 활동 기수로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인 만큼 여섯 개의 부서로 나뉘어서 활동한다. 사료 배식 & 포획 팀에서는 고양이 구조 및 배식을, 홍보팀에서는 카드뉴스 제작과 SNS 계정 운영을 담당한다. 기획팀에서는 활동 기획 및 행정 업무를 총괄하고 총무팀에서는 재정을 관리한다. 제작팀에서는 텀블벅 리워드 제작 및 케냥이 집 짓기 등 디자인 및 제작 활동 전반을 담당한다.

 

고양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많은 동아리원이 동물권이나 고양이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시작했지만, 활동에 참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멍냥부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두 팔 벌려 환영한다. 다만 단순한 친목 동아리가 아닌 목적 지향적 동아리이다 보니 책임감은 필수이다. 시험 기간을 피해서 고양이가 아프지는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다 보면, 그만큼 누구보다 많은 것을 얻어가고, 한층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가치관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그만큼 즐겁고 친밀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따뜻한 마음의 그대, 멍냥부리로 오라!

 

길고양이 구조 활동을 펼치는 멍냥부리 부원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멍냥부리!

‘케냥이 집짓기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시작된 동아리인 만큼 멍냥부리는 교내 고양이를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한다. 동아리 내에서 담당구역을 정해 매일 사료를 배식하고, TNR*을 실시하는 것이 멍냥부리의 주된 활동이다. 더불어 아픈 고양이를 발견하거나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고양이를 포획 및 구조해서 건강검진을 하고, 치료 후에 고양이가 건강해지면 살던 곳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낸다.

*TNR(trap-neuter-return) – 고양이 중성화 수술로,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를 방지하고 고양이가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려면 필수적이다.

 


멍냥부리는 동물권 행동 단체 카라(KARA)에서 운영하는 길고양이 돌봄 네트워크 협약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길고양이 돌봄 네트워크에는 국내 약 20여 개의 대학이 가입하여 활동 중인데, 길고양이 구조 및 보호 활동을 학생들의 힘으로만 하기에는 상당한 부분에서 제약이 많기 때문에 카라에서 구조적 도움을 준다. 특히 병원비의 경우, 학생들의 회비와 후원금만으로 부담하기에 상당히 큰 액수인데 카라에서 지원을 해주고, TNR 또한 무료로 실시해준다. 작년에도 많은 케냥이들이 카라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다녀왔다. 또한, 길고양이 돌봄 네트워크에서는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타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고 동물권 보호에 관하여 많은 정보를 배워갈 수 있다.

 

고양이를 돌보는데 들어가는 병원비가 금액적으로 상당하기 때문에 병원비 부담을 덜기 위해 멍냥부리에서는 매 학기 텀블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3회의 텀블벅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주로 케냥이를 모티프로 한 다양한 캐릭터 굿즈를 디자인하여 펀딩을 받는다. 텀블벅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제작, 판매 및 배송까지 동아리 내에서 주체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 투자를 요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팀원 간 끈끈한 친밀감이 생기고, 얻어가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번 시즌 진행한 텀블벅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쌓여온 병원비를 대부분 청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동아리원들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케냥이는 건강해지고, 후원자는 귀여운 굿즈와 후원을 동시에 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 아니겠는가! 올해도 케냥이 텀블벅 프로젝트는 진행될 예정이고, 텀블벅 리워드 이후 남은 굿즈들은 용산에서 진행되는 ‘THE 냥’ 전시회에서 길고양이 후원을 위해 판매된다고 한다.

 

이처럼 고양이를 치료하고 돌보는 비용은 대부분 멍냥부리 내에서 해결하지만, 크게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학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후원금을 받기도 한다. 사용된 모든 후원금은 투명하게 SNS를 통해 공개한다.

 

이외에도 멍냥부리는 매월 1회, 유기견 보호소로 봉사 활동을 가고, 동물권 보호 관련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동아리 이름으로 국회 발표회에 참가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동물권 보호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더 많은 활동 정보 및 후원 내역은 멍냥부리 공식 FACEBOOK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즐겁게, 멍냥부리!

하지만 멍냥부리가 오로지 봉사에 의한, 봉사를 위한, 봉사의 동아리라고 생각하면 오산! 멍냥부리는 매 학기 다 함께 엠티를 간다. 동아리원끼리의 사이가 친밀해야 봉사도 열심히 하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친해질 자리를 많이 마련한다. 무엇보다, 사료 포대를 옮기고 케냥이 응아를 치우면서 쌓인 끈끈한 우애로 다져진 동아리원들은 그 누구보다 깊고 친한 사이가 된다. 뜨겁게 흘린 땀 이후에 함께 하는 식사 자리와 여행 등 다양한 친목 자리는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특히 이번 해부터는 다양한 친목 활동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며, 길고양이 보호를 넘어 동물권 운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이러니 봉사를 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안 들어올 수가 없다.

 

신입 기수는 3월과 9월, 학기 초에 모집한다. 고학번도, 신입생도 동물을 향한 사랑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한다. 캠퍼스의 사랑스러운 케냥이들을 돌봐주고, 동물권을 위한 활동을 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들의 발걸음에 동참하라. 이만한 동아리가 없다. 오늘도, 멍냥부리는 행복한 캠퍼스를 위해, 따뜻한 사회를 향해 달린다!

 

 

+멍냥부리와 함께 하는 깨알 길냥이 상식

길냥이가 아무리 예쁘더라도 함부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 손이 익숙해진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려고 하는데, 이럴수록 고양이는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된다. 특히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학우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으니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사람과 고양이 모두에게 좋다.

또한 습식사료는 주기적인 관리가 힘든 길고양이에게는 구내염과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삼가도록 하자.

 

 

*신입생 모집 일정 : 연간 1회로, 신입 기수는 3월 초반에 모집한다.

연락처 : 회장 민태홍 010-3701-8783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 hongik_cats

이미림  mllee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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