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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 뚜루 뚜라미!

‘홍대’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싱어송라이터의 버스킹이다. 나도 그들처럼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은 마음에 빈 종이를 꺼내 끼적여 보지만, 적혀있는 건 삐뚤어진 음표와 제멋대로 쓰인 계이름뿐. 펜을 놓고 오늘도 멋진 곡을 쓰는 나의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이제는 상상이 아니라, 직접 작곡을 해서 멋진 곡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창작곡 동아리 뚜라미에서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창작곡 동아리 뚜라미

‘뚜라미’라는 동아리 이름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노래하는 귀뚜라미’라는 뜻이 담겨있다는 말도 있고, 도레미에서 뚜라미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다. 이처럼 이름에 관련된 재밌는 유래 속에는 약 40여 년간 지녀온 뚜라미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뚜라미는 개성 넘치는 활동을 이어갔다. 자신이 써낸 창작곡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작곡 방법, 자신이 좋아하는 곡의 멜로디 등을 연구하는 활동이 그것이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그들은 다양한 음악적인 경험을 나누고 친목을 다진다.

뚜라미의 가장 큰 특징은 작곡이나 편곡을 직접 배우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학원처럼 사뭇 진지해 보여서 경직된 분위기의 동아리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창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유로움에 초점을 맞추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활동을 진행한다. 개인마다 작곡하는 방식이 다르므로 작곡에 관한 큰 틀 역시 제시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많은 동아리 신입생들이 작곡이 처음인 경우가 많다 보니 교육부장으로 선출된 선배들이 그들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동아리가 운영된다. 교육부장은 자신이 써본 곡 중 좋았던 멜로디를 따와서 들려주거나 작곡이 막혔을 때 극복해본 경험, 작곡할 때 뼈대가 되는 이론 등을 가르쳐준다. 따라서 작곡을 해본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될 것이다.

 

뚜라미, 음악으로 소통하다

동아리 활동의 중심이 되는 ‘정기 집회’는 간단히 말하자면 음악적 내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다. 팀을 꾸려 기성곡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편집하거나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발표한다. 매일같이 옆자리에서 기타 치고 노래 부르는 사이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곡을 선보이고 평가받는 자리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긴장되는 시간이다. 정기 집회에서는 누군가가 마음 가는 대로 써내려간 곡,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곡,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곡 등 각양각색의 곡들이 쏟아져 나온다. 단지 연주하는 것만이 아니라 곡을 만든 계기와 함께 어떤 분위기와 내용의 곡인지 창작자가 직접 소개한다. 여기서 동아리 부원들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한 곡들은 잘 보관되었다가 40여 년간 쌓인 동아리 노래 중 명곡을 재발표하는 시간에 포함되는 영광을 얻는다.

정기집회 때에는 가끔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 홍익대학교를 방문한 외국인 학생 중 작곡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뚜라미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들을 정기 집회에 초청하여 즉석 작곡 시간을 가지거나 작곡에 관한 경험, 노하우를 주고받으면서 교류활동을 한다. 비록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음악을 공통어로 삼아 서로 교감을 하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유로이 노래하는 뚜라미

뚜라미 활동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공연이다. 뚜라미의 공연은 일 년에 두 번, 3월과 9월에 진행된다. 홍익대학교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고 동아리를 홍보하는 봄 공연이 3월에 먼저 열리는데, 주로 저녁 시간에 외부 공연장에서 진행한다. 그리고 그동안 선배들에게 전수한 노하우와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정기대공연을 9월에 실시한다. 공연 연습은 약 5주 전부터 시작하며 연습시간은 월-금 10시부터 5시까지 중 순서를 정해 자신의 곡이 있는 타임에 와서 연습한다. 원한다면 동아리 방이나 다른 연습실에서 개인 연습을 할 수도 있게 하는 등 개인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뚜라미는 다른 밴드동아리와는 달리 공연을 준비할 때 세션 별로 파트를 정해서 뽑지 않는다. 곡의 구성을 자작곡과 기성곡을 각각 50%의 비율로 고정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개인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다. 또한 고정적인 팀을 정해 몇 곡을 준비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곡, 원하는 세션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어서 곡마다 다른 팀이 꾸려진다. 연습을 진행하면서 밴드 내에서 자신이 다뤄보지 않았던 새로운 악기를 배우기도 한다. 이렇게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공연보다 뚜라미의 공연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진다.

 

할 땐 확실히 하고 놀 땐 확실히 노는 야무진 동아리가 바로 뚜라미다. 마음에 맞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팀을 꾸려 버스킹이나 타 대학과의 연합공연을 진행하기도 하고, '음악연구회'를 통해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며 음악을 즐긴다. 음악으로 다져진 끈끈한 동료애는 뚜라미만의 큰 장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뚜라미만의 매력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작활동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유로움,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모두의 생각을 존중하는 뚜라미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러분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이다. 상상의 나래를 악보 위에 펼쳐내고 싶다면 부담 갖지 말고 지원해보자.

신입생 모집방법

동아리 신입생은 정기적으로 3월 초와 9월 초에 간단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17학번 신입생은 물론 재학생도 음악에 대한 관심과 맡을 일에 대한 책임감만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회장 박태현: 010-2601-4874

동아리방: D동 202-1호, 연습실: D동 404호

김현섭  hskim_3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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