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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노라 와우산아 다시보자 홍익대야 : 다른 시대의 학교

*본 좌담은 인터뷰이의 답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나는야 18학번 자칭 헌내기. 학교에 대해서는 얼추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다. 오늘도 열심히 학교를 배회하던 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버렸다. 바로 시험 기간이면 꾸준히 찾는 장소인 T동이 예전에는 초등학교였다는 사실! 그렇다면 다른 곳들은 어떨까? 내가 모르는 홍익대학교의 풍경, 선배님 알려주세요~

 

-우리 학교에서 현재 없어지거나 잘 사용되지 않는 장소 같은 곳이 있나요?

 

11학번 A군: 혹시 ‘동땡’이라고 들어봤어? 현재도 남아있긴 하지만 그때처럼 잘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동그랑땡’이 제일 기억이 나네. 동그랑땡은 문헌관 앞에 있는 동그란 조형물을 지칭하는 표현이야. 지금은 커다란 화분들이 올려져 있지만. 나 때는 거기가 친구들하고 둘러앉아 술을 마시던 곳이었어. 오가는 아는 사람 붙잡아 같이 술 마시기도 하고, 저녁에는 불판에 버너를 들고나와 고기도 구워 먹곤 했지. 나름대로는 대학 생활의 낭만이었다고는 생각하지만, 교내 음주가 불법이 되어버린 데다 수업에 방해가 되니 없어진 게 당연하지.

 

12학번 B군: 아 맞다. 동땡! 옛날 생각난다. 홍문관 하면 또 부속 학교들을 빼놓을 수 없지. 아마 우리 학번이 마지막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 옆에 홍익여고, 홍익여중, 홍익초가 같이 있었어. 그래서 조금 일찍 등교를 하게 되는 날이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 같이 홍문관을 지나갔던 것 같아. 그런 날이면 어쩐지 기분이 이상하곤 했는데. 또 학생들이 제2 기숙사가 없을 때는 A동 옥상 벤치에 앉아서 저녁에 노을을 봤었는데, 참 진풍경이었지. 지금은 가려져서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 아쉬워.

 

13학번 C군: 난 비 오는 날이면 C8우동 생각이 너무 나서 미치겠어. 지금은 인문 사회관 C동 8층이 카페로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이모님들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분식매점이 있었거든. 우동과 깐풍육, 그리고 김치볶음밥으로 싼 김밥 등을 파는 곳이었지. 가격도 저렴해서 밥을 먹으러 학교 밖으로 나갈 시간이 없을 땐 정말 좋은 선택지로 고를 수 있는 메뉴들이었어. 정말 자주 먹었었는데, 휴학한 사이에 카페로 바뀌어서 너무너무 아쉬워.

 

헉 그렇군요! 말로만 듣던 홍익여고에 동땡, C8우동! 없어져서 정말 아쉽네요.

-그렇다면 새로 짓거나 바뀐 건물은 없나요?

 

11학번 A군: 아까 B가 말한 홍익여고랑 홍익여중이 현재는 ‘이천득관’이라 이름 붙여진 Z동이야. 제2기숙사가 있는 자리는 두 학교 운동장이었고. 엄청 가까우니까 여중여고 학생들이 T동 1층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도 꽤 볼 수 있었어. T동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여중여고 화단 지나서 편의점도 다녀오고, 잠 오면 운동장 슬슬 돌면서 잠도 깨고 그랬지. 현재 ‘평생문화예술원’이 있는 건물에는 홍익초가 있었어. 노란가방 매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참 귀여웠었는데. 또 B동 밑쪽에, 지금은 벤치가 놓여있는 장소는 이전에 연못이 있었어. 물이 항상 고여있어서 여름에는 모기가 많이 나온다고 친구들이 스포닝풀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물론, 그 연못이 아니더라도 우리 학교는 여전히 모기가 많은 것 같아. (웃음)

 

12학번 B군: 맞아 맞아. 학교들 없어진 건 조금 아쉽네. 내가 맨 처음에 입학했을 때는 C동이 리모델링 중이라서, 예비대학을 공사장 같은 장소에서 해서 엄청나게 실망했지. 지금도 금이 가 있는 C동 벽을 보면 어째 불안해. D동은 그때 완공 직전이라 처음 개방되었을 때 지하가 궁금해서 공강 시간에 다 같이 놀러 가기도 했었지. 그리고 군 생활 마치고 복학했더니 제2 기숙사가 떡하니 생겨있어서 갑자기 당황스러운 기억이 있네.

 

13학번 C군: D동 하면 또 생각나는 얘기가 있지. 내가 잠깐 춤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내 바로 위 기수 동아리 선배들은 아직 인문 사회관 D동이 지어지기 전이라 지금처럼 대형 거울이 갖춰진 연습실이 아예 없었대. 그래서 제1 기숙사 건물 지하 주차장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고. D동이 지어진 후에 연습실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그때 함께 이사 온 동아리방은 아무래도 무대를 꾸미는 물품들을 한곳에 몰아넣기엔 아주 좁아서 정작 사람은 몇 명 들어가기도 어려운 곳이었대. 그 동방을 거의 5년간 쓰다가 이제는 제2 기숙사 지하로 옮겨서 전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지.

 

 

C동은 그때나 지금이나 열악하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속상하네..

-그럼 그때 당시 학교 근방의 모습은 어땠나요? 맛집이라든가 상가라든가!

 

11학번 A군: 지금은 이름도 모르는 다른 카페가 되어버렸지만, 학교 근처에 ‘레아’라는 카페가 있었어. 위치가 야구장 옆이라 공강 때마다 가서 앉아있곤 했지. 거기는 리트리버 두 마리가 있었고 컵에도 리트리버를 새겨놓은 카페였어. 탁자나 의자도 통일되어있지 않아서 정말 개성 있는 편이었지. 가벽을 세워서 현관까지 공간을 사용하는 곳이어서 겨울에는 춥기도 했지만, 만화책이랑 강아지들이 있어서 정말 좋아했는데 너무 아쉽다.

 

12학번 B군: 아~ 기억난다. 거기 리트리버 진짜 귀여운데. 그리고 예전에는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성 있는 가게들이 참 많았던 것 같아. 예쁘고 독특한 인테리어나 특정 음식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지금도 연예인들이 자주 오긴 하지만, 당시에는 걷고 싶은 거리 쪽에서 가수들이 버스킹을 많이 했었어. 특히 인디밴드들이 정말 많이 공연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그 중 몇몇은 TV에도 나올 정도로 성공한 밴드가 되었더라. 홍대놀이터도 지금은 없어져서 이제는 친구들한테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하면 C동 뒤쪽 놀이터를 떠올리더라고. 세월 참 빠른 것 같아···.

 

13학번 C군: 홍대놀이터도 없어졌구나... 내가 1~2학년 때 자주 가던 밥집도 지금은 모두 사라진 지 오래더라. SNS에서 잠깐 인기를 끌어 매일같이 웨이팅이 있던 곳도 오랜만에 가보면 어느새 다른 가게로 바뀌어있던 일도 많았는데, 요즘도 그런 것 같더라고. 그리고 학과 행사 뒤풀이로 주로 가던 술집이 몇 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져서 속상해. 예전처럼 단체예약을 받아주는 가성비 좋은 술집이 많이 생겼으면 정말 좋겠네. 헌팅포차는 제발 그만 생겼으면 좋겠어!

 

 

맞아요 맞아. 좋은 곳들은 꼭 잘 없어져서 너무 아쉬워요.

-그렇다면 그 당시에만 있던 수업은 없나요?

 

11학번 A군: 예전에 학교에 스포츠 클라이밍 수업이 생겼던 적이 있어. 수강 신청에 실패해서 정정서를 들고 갔는데 강의실을 다 채우고도 서 있을 정도로 사람이 몰려있더라, 얼마 못 가 사라진 수업이긴 하지만, 수강했던 친구들 얘기로는 나름 재밌었다고 하더라고. 또 체육관 건물에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 수업도 있었고, 볼링 수업도 있었어. 일반 교양 예체능 계열에 재밌어 보이는 수업들이 참 많았는데, 다시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12학번 B군: 맞아. 그땐 진짜 재밌는 체육 수업들 많았지. 난 공부를 정말 4년 동안 안 해서 수업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긴 하지만, 2013년도에 없어진 교양 당구 수업을 못 들어 본 게 조금 후회되네. 학교에 당구 좀 친다 하는 사람들은 전부 이 수업을 들으려고 했었고 당구에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도 이 수업을 듣곤 했어. 다행히 시험이 기초적인 당구 기술이라서 처음 치는 사람도 학점을 잘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해. 또 우리는 공통교양 영어 수업은 교양 필수 영어 수업 하나가 끝이었는데, 지금은 이어져서 전기영도 생겼네. 그리고 우리 때는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수업이 대학국어작문, 줄여서 대국작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논사글이라고 말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내가 고인물이 되었다고 느껴져서 너무 슬펐어...

 

13학번 C군: 나도 그래서 체육 관련 수업 수강신청 많이 해봤는데. 나 신입생 첫 학기 때 들었던 강의 중에 수영이 있었어. 원래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하고 학교에 수영장이 있다는 것도 신기해서 무작정 신청했던 것 같아. 그 전에 수영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어서 수업에서는 초보반 같은 개념으로 자유형 강습을 받았어. 그 수업이 도움이 되어서 방학 때도 수영장 월간 이용권을 끊어서 다니며 살도 많이 빼곤 했지. 아쉽게도 학교 운영방침에 따라 지금은 수영장이 폐쇄되어 수영 과목 자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말이야.

 

수영장에 관한 이야기 정말 많이 들었는데 당구도 있었구나~ 신기해라.

-지금은 에타라고 불리는 ‘에브리타임’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 학교 커뮤니티로 학우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당시의 학교 커뮤니티에는 어떤 게 있었나요?

 

11학번 A군: 우리 세대가 주로 사용했던 건 ‘홍익인’이라는 사이트야. 에타나 홍익인이나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 주로 교수님이나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용도로 사용했던 것 같아. 교양수업 신청하면서 교수님이나 수업을 찾아보고 평을 읽거나 시험방식 등을 찾아보고 그랬지. 시험 기간에는 ‘세상살이 개론’이나 ‘사랑학개론’이라는 탭에 들어가서 열람실 심남심녀 찾기라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는 글 같은 것도 읽고 그랬어. 글 자체보다는 댓글에 달린 추측들이 재밌었던 것 같아.

 

12학번 B군: 선배 말처럼 우린 주로 홍익인을 사용했었어. 대다수가 사용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스템은 지금의 에브리타임이랑 비슷했지만 예전에는 이용하는 학우들이 더 착했던 것 같아. 웬만한 시험자료들도 검색만 하면 나왔어서 정말 좋았는데. 아 그리고 그때 페이스북 페이지에 ‘홍익대학교 대나무숲’도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많이 봤던 것 같아. 친구들끼리 익명으로 장난치고 그러면서 하루를 보내곤 했지.

 

13학번 C군: 아무래도 그땐 페이스북을 다들 많이 사용해서 그랬던 것 같아. 대나무숲은 익명으로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적어 올리는 곳이었고. 또 ‘홍익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지는 동아리 공연이나 학과 행사와 같은 것들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되었어. 대숲이랑 홍대전에는 지금도 가끔 글이 올라오긴 하지만 옛날에는 정말 활발하게 게시물이 올라왔던지라 친구를 속이려고 한눈에 반한 제3자인 척 낚시 사연을 올리거나 하는 일도 간혹 있었는데. 그땐 참 재밌었지~ 지금은 에브리타임이 있긴 하지만 글을 올리는 데 따로 거쳐야 할 관리자도 없고 댓글도 모두 익명으로 달 수 있는 사이트다 보니 페이스북 커뮤니티보다는 서로서로 더 날이 서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무언가를 검색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잘 들어가진 않게 되더라고.

 

 

이렇게 쭉 얘기를 들어보니 학교는 엄청나게 변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요.

-그렇다면 현재까지 변해온 학교에 대한 선배의 생각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11학번 A군: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듯한 게 학교인 것 같아. 학교 주변 상권은 지금도 계속 가게가 바뀌고 새로운 게 생기는데 학교 안은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거든. 이제서야 졸업한 입장에서 보면 한 학기만 지나도 이전에 어땠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것 같아. 꼼꼼히 따져보면 많은 변화가 있는데 말이야. 전체적으로 보면 새로 생긴 건물도 원래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딱히 변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 학우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개선이 조금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전공 외적으로도 학우들이 원하는 수업 개설이나 편의시설의 다양화가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어.

 

12학번 B군: 내 생각은 좀 달라. 학교는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 학교도 학교 앞도, 지금은 직장인이 되어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새롭게 바뀌거나 없어지는 것들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신기해. 학교나 학교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좋은 추억도 생각나지만, 나쁜 기억도 불현듯 떠올라. 근데 이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 학교는 영원히 그때의 기억을 생각나게 하는, 한 장면을 찍어놓은 사진첩 같은 곳이라고 생각해.

 

13학번 C군: 나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입학했던 2013년과 비교했을 때 학생 문화가 정말 많이 변했다고 느껴. 근래부터 성인권위원회의 출범 이래로 학기 초 행사들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꾸준히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고, 단위별 학생회에서도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학과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학교 내적으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분명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확신해.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배!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11학번 A군: 나도 잘 몰라서 그냥 졸업해버렸지만, 부속기관들을 잘 찾아보면 미래를 준비하거나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생겼더라고.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아보고 경험하고 변화로 새로워진 학교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어. 앞으로 변해갈 학교의 모습 기대할게!

 

12학번 B군: 오랫동안 학생회를 했었고, 많은 학번의 후배들과 만났었고, 학사경고도 맞았을 정도로 신나게 놀고, 재밌던 기억만 남은 채 떠났는데. 지금은 안 어울리게 회사원이 되어 열심히 살고 있어. 대학교는 공부를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공부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이나 시도를 해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니까! 그리고 그 시도를 하기에 서울권 대학 중에서는 홍익대학교만큼 좋은 자극을 주는 곳은 없다고 봐. 후배 친구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홍익대학교가 되길 바라~

 

13학번 C군: 알아채긴 어렵지만 지금도 학교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아마 지금 1학년인 후배 친구들도 졸업할 때가 되면 ‘나 때는 이랬지~’, ‘우리 때는 이랬는데…’하면서 변해버린 모습에 적응하는 게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도 바뀌어버린 것들이 아직도 낯설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나와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닌 친구들과만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 거니 그렇게 섭섭하지는 않더라고. 너희들도 지금 이 순간에만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간직해가며 학교생활 했으면 좋겠어!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학교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다니는 학교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일 뿐, 다른 시대의 눈에서 보면 또 새롭게 보인다는 것! 언젠가 더욱 멋지게 변할 학교와, 훗날 후배들에게 또 다른 학교의 모습을 들려줄 나를 상상하며. 오늘도 힘차게 아자아자!

 

 

임유빈  kss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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