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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 탈모르 파티

지금 대한민국은 천만 탈모 시대. 게다가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령별 탈모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20, 30대 환자가43%나 된다. 대학생인 우리도 더는 나중의 일로 미루어 생각할 수 없다. 탈모 통계 자료를 살펴보니 괜히 요즘 따라 두피가 많이 당기는 것 같기도 하고, 머리가 많이 빠진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 발생한, 혹은 발생할지도 모르는 탈모. 이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줄 관리법과 예방법은 없을까?


탈모 자가 진단하기

탈모.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멀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장 걱정스러운 일이다. 평생 탈모 없이 살 수 있다면 행운이겠지만,한 번 시작되면 평생 고민이 되는 탈모. 어쩌면 나의 이야기가 되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서 국내 탈모 추정 인구가1000만 명이라고 하니, 절대 나만 피해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독감을 대비해 예방 주사를 맞듯이, 재난을 대비해 대피 훈련을 하듯이, 탈모를 대비해 탈모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해보자!

탈모 자가 진단 테스트

*1문항당1점으로 계산.

[1] 가족(친가, 외가, 부모, 형제) 중 머리숱이 적거나 대머리가 있다.

[2] 보통 사람보다 가슴, 턱, 팔 등에 체모가 많고 굵은 편이다.

[3] 두피가 말랑말랑하지 않고, 딱딱한 편이다. 

[4] 정수리가 팽팽하고 당겨지는 느낌이 있다. 

[5] 두피가 따갑고 예민하다.

[6] 머리가 자꾸 가렵고, 비듬이 많다.

[7] 최근 들어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 

[8]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머리숱이 없어 보인다.

[9] 두피 색이 붉거나 뾰루지가 자주 생긴다. 

[10] 두피에 기름(지루성, 지성)이 많이 생긴다. 

[11]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잘 풀지 못한다.

[12] 생활이 불규칙적이고, 밤늦게까지 잠을 못 자며, 수면량이 적은 편이다. 

[13] 피로를 자주 느끼고 목과 등 근육이 뻐근하며 잘 풀리지 않는다. 

[14] 평소 스프레이, 젤과 같은 헤어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15] 염색을 자주 한다.

[16]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는다. 

[17] 면류나 기름기 있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 

[18] 해조류와 과일, 채소류를 거의 먹지 않는다. 

[19] 매일 담배를 피운다. 

[20] 술을 자주 마신다.

5점 이하: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탈모를 예방하세요.

5점~ 8점: 병원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시면 탈모를 조기 예방할 수 있습니다.

9점 이상: 정확한 진단 후 탈모 전문 치료를 받으셔야 더 이상의 탈모 악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elf-test.info/alopecia/

 

탈모 자가 진단 테스트 해설

자가 진단을 해본 후 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충격적인 결과에 겁먹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자가 진단은 자가 진단일 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테스트 결과를 그저 무시할 수는 없다. 우리의 두피에 일어나고 있는 작은 현상들, 아무 생각 없이 계속했던 습관들이 탈모를 유발할지도 모르는 법이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언제, 어떻게, 왜 우리를 탈모의 길로 이끌고 있었던 걸까?

*아래는 자가 진단 테스트의 항목들에 대한 해설이다.

[1] 탈모는 유전된다! 탈모는 그 어떤 질환보다 가족력이 크게 작용한다. 그렇기에 가족 중 탈모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에게도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2]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DHT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은 체모는 굵어지게 하고 모발은 가늘어지게 한다. 체모가 많고 굵은 편이라면DHT 호르몬의 분비가 많다는 것이니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3] 두피가 딱딱해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두피 근육의 긴장이고, 다른 하나는 얇아진 두피 층이다. 두피 근육이 긴장하거나 두피 층이 얇아지면 근육 사이로 지나는 혈관들이 압력을 받아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한다. 그러면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자라는 모발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4, 5, 6] 건성 두피는 각질과 비듬이 많이 생성된다. 두피가 따갑고 예민하다면 각질과 비듬이 모공을 막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7, 8] 모발이 가늘어지고 자주 빠지는 것은 탈모의 대표적인 조기 증세이다. 

[9, 10] 지성 두피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한다. 두피에 뾰루지가 자주 생기거나 기름이 많다면 주의하여야 한다.

[11, 12, 13] 20대에 많이 나타나는 단기성 원형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은 정신적 스트레스이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육체적 스트레스 역시 자가 면역을 일으켜 탈모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

(캡션) 자가 면역: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즉, 우리 몸의 일부)을 이물질로 착각하여 그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는 현상

[14, 15] 예민한 두피에 스프레이, 젤, 염색약과 같이 자극적인 것들을 지속해서 사용하면 모발을 가늘어지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한다.

[16, 17, 18]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는 식습관 탓에 지성 두피가 되면, 피지가 모공을 막아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한다.

[19, 20] 스트레스, 흡연, 음주도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과 음주는 당신의 두피 건강에 위험하다!


탈모! 탈탈 털어보자!

탈모를 예방하고 벗어나고 싶다면 탈모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탈모의 종류와 원인에 대한 정보를 탈탈 털어보자.

1) 남성형 탈모

모양: 앞머리 선이 뒤로 후퇴, 정수리가 심하게 빠짐.

원인: 유전, DHT호르몬, 남성 호르몬 안드로젠 등

특이점: 점차적으로 진행하여 대머리까지 발전 가능.

2) 여성형 탈모

모양: 정수리부터 전반적으로 넓게 훤해짐.

원인: 유전, DHT호르몬,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 호르몬의 증가 또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여성 호르몬의 감소 등

특이점: 폐경 시 대표적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옅어지면서 많이 발생.

3) 원형 탈모

모양: 두부에 동그랗게 머리가 빠짐.

원인: 유전, 자가 면역, 스트레스 등.

특이점: 대부분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모발이 다시 자라남.

먼저 탈모는 머리가 빠지는 패턴에 따라 크게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로 분류된다. 남성형 탈모는M자와 앞머리 선이 뒤로 후퇴하고 정수리가 심하게 빠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부터 전반적으로 넓게 훤해지며 옆머리도 조기에 빠진다. 주로 남성은 남성형 탈모증을, 여성은 여성형 탈모증의 패턴을 보이나, 드물게 반대 패턴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 스트레스와 자가 면역으로 발생하는 원형 탈모도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DHT 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혈관을 통해 모낭에 들어가 환원효소와 결합하면 강력한 남성 호르몬인DHT 호르몬으로 변형된다. 이것이 모낭을 공격하여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탈모를 일으킨다. 실제로 남성70%, 여성50%가DHT 호르몬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할 만큼, DHT 호르몬은 탈모의 주원인이다. 유전으로 인한 탈모가 많이 발생하는 것 역시DHT 호르몬이 유전되기 때문이다. 탈모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DHT 호르몬을 만드는 환원효소를 더 활성화하기 때문에 탈모 가능성이 높다. 


탈(脫), 탈모

탈모 베스트 솔루션, 정확한 진단과 약물치료

어렵지만 탈모인의 머리카락도 다시 자랄 수 있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약물로 치료할 때 그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탈모인데 병원을 가지 않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가정의학과 오한진 전문의는 병원을 찾지 않는 탈모 환자가 실제 진료 인원의50배라고 말하며, 병원에서 전문적인 탈모 치료를 받는 것이 탈모에서 탈출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방안임을 강조했다. 치료의 속도와 정도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탈모 치료는 병원을 통한 약물치료이고, 이를 통해 탈모가 반드시 호전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또 탈모가 시작되는 시점에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나서 병원을 방문하면 아무리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호전은 힘들다.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가늘어졌다고 느끼면 얼른 병원을 찾아가 보도록 하자.
새 모발을 위한 최적의 환경, 세심한 두피 관리

두피 관리는 탈모 탈출의 열쇠다.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밭부터 꼼꼼히 가는 것처럼, 튼튼한 모발이 자라게 하려면 그 토대인 두피를 열심히 관리해주어야 한다. 두피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두피가 지성인지 건성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지성 두피는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두피의 모공을 막아 탈모 위험이 크고, 매일 머리를 감아도 금방 기름 진다. 반면 건성 두피는 지성 두피보다 탈모 위험은 낮으나, 각질과 비듬이 잘 만들어지고 두피가 예민해서 자극을 주면 안 된다. 지성 두피는 세정력이 높은 무실리콘 샴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 조절을 돕고, 실리콘이 두피에 남지 않아 노폐물과 엉겨 붙어 탈모를 유발할 위험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또한, 샴푸를 할 때 손톱으로 지나치게 문지르면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를 더 분비할 수 있기 때문에 지문으로 꼼꼼히 씻어주는 게 좋다. 반면 건성 두피는 두피의 영양분과 수분을 뺏어갈 수 있는 세정력 강한 샴푸를 피하고, 모발을 보호해주는 트리트먼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성 두피, 건성 두피 공통적으로 해당하는 두피 관리법도 있다. 먼저 머리를 감을 때는 린스가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린스는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줘서 머리카락에 좋지만, 머리카락을 위한 것이지 두피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 유분이 많은 린스가 두피에 남아 제대로 씻겨 내려가지 못하면 모공을 막아 탈모를 유발한다. 또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말릴 때는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두피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과 바람은 모발의 유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드라이기 바람보다는 자연 바람으로 두피를 관리하면 좋다.



사전적인 의미로 탈모는‘모발이 있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거나 빈약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머리카락 좀 없다고 살아가는데 커다란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처음에 머리카락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서 죽을 때까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어쩌면 탈모는 비정상적이고 극복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사실 탈모를 꼭 치료할 필요도, 병으로 치료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최대한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고 싶을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주겠다. 이 글을 읽은 당신, 자라나라 머리머리!

이민지  leereum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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