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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등교 패션을 보여주세요!

오늘은 뭘 입지? 매일같이 옷장을 열면서 하는 고민일 것이다. 옷장 속 수많은 옷들 중에서도 하나를 골라 등교하는 학우들, 그 패션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학우들의 등교 패션을 엿보다!

 

“나의 패션은 <하얀 산골 속 오두막>이다.”

국어국문학과 18학번 22살 박성준

 

화이트 맨투맨에 홍익대학교 가디건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위찬*을 레이어드해서 입었습니다. 저는 2주 전부터 독립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친구와 같이 살고 있어요. 집에 있는 옷 전부를 가져오기는 힘들어서 그중에서도 무난하고 다양하게 활용해서 입을 수 있는 옷들을 가져왔네요.

 

코위찬*: 캐나다 코위찬 밸리 지역 원주민들이 입던 아메리카지룩 빈티지 스웨터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사슴무늬나 단풍, 눈꽃 등 부족의 상징을 무늬로 볼 수 있고 양털로 짜여 일반 니트보다 따뜻하다.

 

 

1. 매일매일의 옷 선정 기준이 있나요?

대부분은 날씨 따라서 옷을 골라요. 밝은 날이면 아무 옷이나 입지만 비 오는 날이나, 어두운 날에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죠.

 

2.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편안하면서도 멋있는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해요. 평상시에도 오늘처럼 옷을 레이어드해서 입는 편입니다. 겨울에는 특히 베이지 색만의 따스한 감성이 좋아서 가디건, 바지, 신발까지 베이지 계열로 입고 다닙니다.

 

3.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신발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이전부터 빈티지 스타일의 신발을 찾다가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와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아다녔어요. 홍대 매장에서는 신발 사이즈를 확인하고 인터넷 직구 사이트를 찾아보다가 결국 미국에서 직구하여 받았습니다. 아이템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들여서 가장 마음이 가는 것 같아요.

 

 

“나의 패션은 <내 맘대로>이다”

회화과 18학번 박시연

 

 

오컬트*스러운 느낌의 블랙 재킷에 하늘하늘한 재질의 샤 스커트를 입어 재미를 더해 보았습니다. 오늘 입고 온 자켓의 등 부분에 이미지가 크게 프린팅된 부분이 있는데, 앞부분에도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밸런스에 맞게 미니백을 매치해 보았어요.

오컬트*: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차연적인 현상을 말하는데, 패션계에서는 일루미나티나 프리메이슨과 같은 상징이 들어간 옷이나 그런 스타일을 의미한다.

 

1. 매일매일의 옷 선정 기준이 있나요?

저는 그날그날 꽂히면 입는 편입니다. 한 아이템에 꽂히거나 그 아이템은 꼭 입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다른 아이템을 그에 따라 매치해서 입어요. 오늘은 샤 스커트를 골라서 다른 아이템을 매치해 입었습니다!

 

2.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평상시에 외출할 때도 항상 옷에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하지만 1시간 반 거리의 통학러이기 때문에 너무 불편한 옷은 매일 입고 등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그리고 실기를 하다 보니 움직이기에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저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죠. 그래서 고스룩이라고 하는 어둑어둑한 패션 스타일이나 힙한 스타일을 많이 입어요. 그중에서도 넓은 통의 바지나 독특한 색상의 목도리를 활용해서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나만의 패션을 연출하는 것을 좋아해요.

3.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신발이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에요. 울트라 바이올렛 컬러로 ‘토쿄 보퍼’라는 일본 디자이너분의 신발입니다. 제가 통굽 신는 것을 좋아해서 애정을 주며 자주 신는 아이템이에요!

 

 

 

“나의 패션은 <강아지 옷>이다.”

국어국문학과 18학번 박혜빈

 

 

오늘은 시스루 블라우스에 가터 치마를 올블랙으로 맞춰서 입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리제인 검정색 힐을 신었습니다. 기숙사에 살고 있으면 옷이 불편하더라도 금방 갈아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자유롭게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등교하는 편입니다.

 

1. 매일매일의 옷 선정 기준이 있나요?

저는 이주일 내에 같은 옷을 입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바꿔가면서 입는데요, 그 전날 미리 옷장을 보고 끌리는 옷을 꺼내서 다음 날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2.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제가 키가 작은 편이라 길고 펑퍼짐한 옷을 입으면 안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짧고 딱 붙는 옷을 자주 입는 편입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이런 제 스타일을 보고 ‘제발 강아지옷 좀 그만 입어’라며 놀리기도 해요.

 

3.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다 마음에 드는데 치마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이 치마를 옷가게에서 봤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가격도 안 보고 사버렸죠. 커다란 링이 보통의 치마들과 차별화 되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나의 패션은 <서교동의 큰 손>이다.”

시각디자인과 16학번 이홍유진

 

 

오늘은 중고 거래한 옷들을 입었어요. 교내, 학과 내 중고 거래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하는데, 언젠가부터는 새 옷을 사지 않고 거기에서 사 입고 또 팔기도 하고 있어요. 오늘 입은 옷은 검은 반폴라 니트랑 검은색 가디건, 선배에게서 구입한 파란색 목도리, 다른 선배한테서 구입한 벨벳 롱치마에 중고 거래한 첼시 부츠, 그리고 겨울 필수품인 과 돕바를 입었습니다.

 

1. 매일매일의 옷 선정 기준이 있나요?

작업을 오래해야 할 때는 편한 바지나 붙지 않는 옷을 입어요. 기분이 좋지 않을 때나 차분할 때 까만색 옷을 자주 입고 보통은 제 눈에 귀여운 옷, 가까이 꺼내져 있는 옷을 주로 입어요.

 

2.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통 넓은 바지에 알록달록한 니트를 입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얇은 아우터가 많아서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도 좋아해요! 패션에 포인트 메이크업을 맞추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옷들로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헌옷패션에 발을 들이게 되었어요.

 

3.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 목도리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다 검은색으로 입었는데 목도리가 돋보여서 전체적으로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 점이 좋아요.

 

 

 

 

 

나의 패션은 <‘나이에 맞는’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옷차림>이다.

회화과 16학번 공현민

 

흰 셔츠에 회색과 적색이 섞인 넥타이, 그리고 회색 바지에 검은색 구두와 코트를 입었습니다. 저는 무채색이나 채도가 낮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해서 입게 되었죠. 개성이 없는 게 개성인 옷차림입니다!

 

1. 매일매일의 옷 선정 기준이 있나요?

요즘은 기분에 따라 넥타이를 먼저 고르고, 그거에 맞게 옷을 입어요. 또 저의 새로운 취미 중에 하나가 넥타이를 사는 거예요. 작고 정형화된 옷감 쪼가리지만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잖아요? 같은 넥타이더라도 질감과 색, 무늬, 심지어 그 색을 배열한 순서에 따라서도 느낌이 천차만별이에요.

 

2.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은?

평소에는 포멀하게 입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주변에 하는 말과 행동들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거든요. 어릴 때부터 빨리 철들어야 했던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어른스럽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됐고, 그에 맞는 옷들을 입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고3 때 담임 선생님이 “사람은 자리에 맞는 옷을 입고, 그 옷에서부터 품위가 나온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에 저는 크게 공감했어요.

 

3. 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넥타이요! 작년에 증산역에 있는 굿윌스토어에 들렀다가 보자마자 ‘이건 꼭 사야 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너무 신이 나서 장난으로 반려묘인 코코에게 입혀봤는데 한동안 째려봄을 당했던 기억이 있죠. 마침 지금의 계절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홍문관을 지나며 보이는 학우들의 등교하는 모습.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학우들의 등교패션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돌아보면 오늘 내가 입고 나간 옷에도 나의 이야기, 나의 일상이 담겨있진 않았을까. 이제 옷장을 열어 옷을 훑어본다. 내일은 또 어떤 옷을 입을까?

정유림  jislov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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