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마다 찾아오는 개강 시즌, 후배 밥 사주랴 강의 교재 사랴 이래저래 돈 쓸 데도 참 많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책 한 권에 3만 원은 너무 부담스럽다. 뭐 좋은 방법 없을까? 책 잘 빌려주는 멋진 부속기관, 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을 파헤쳐 보자!

 

 

1. 도서관에 가보자!

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은 1948년 ‘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다. 여러 시스템 개편과 건물 신축을 거쳐 지금은 명실 상부한 대학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이행하고 있다. 전체 도서관에 등록된 도서만 약 125만 권으로, 국내 대학 도서관 20위 안에 든다고 한다. 이렇게 대단한 우리 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교내 H동에 위치해 있지만, ‘홍그와트’라는 학교 별명답게 많은 학우들이 가다가 헤매기 일쑤다. 그렇지만 이제는 걱정 마시라, 와우가 도서관 가는 법을 낱낱이 정리해줄 터이니!

 

* 여러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 우리 학교인 만큼, 가는 방법의 종류가 참 많다. 그러므로 홍문관을 기준으로 가까운 건물 순서로 나열했다.

(1) L동 와우관 1층 엘리베이터를 탄다 → L3에서 와우관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 맞은편 출구로 나가면 중앙도서관 1층 출입구 도착!

(2) L동 와우관 우측 계단을 쭈욱 오른다 → 우측 건물로 들어가면 중앙도서관 1층 출입구 도착!

(3) G동 학생회관 4층으로 올라간다 → 계단 기준 우측으로 꺾으면 중앙도서관 1층 출입구 도착!

(4) G동 학생회관 6층으로 올라간다 → 북카페를 가로질러 가면 중앙도서관 3층 도착!

(5) Q동 1층 엘리베이터를 탄다 → Q7에서 학생증을 찍으면 중앙도서관 ‘정기간행물실’에 도착!

 

아차, 참고로 도서관 운영 시간은 학기 중엔 09:00~20:00, 방학 중엔 09:00~17:00, 방학과 학기 중 상관없이 토요일에는 09:00~15:00이다. 대출 및 반납 가능 시간은 운영 마감 30분 전에 종료된다. 또한, 도서관은 공휴일과 일요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니 헛걸음하지 않길 바란다.

 

 

 

2. 도서관 한눈에 알아보기

도서관에 왔으니 일단 도서관이 어떤 부서로 나누어져 있고, 어떤 업무를 도맡아 하는지 알아야겠지? 우선 층별로 나누어서 천천히 살펴보자.

 

층	비치 자료	주요 업무	특이사항
2층 대출자료실	서양서
3층 대출자료실	서양서 中 예술 분야, 역사, 컴퓨터, AI도서	1) 대출 및 반납 업무 2) 분실도서 신고 *도서를 분실한 경우 1주일 내에 처리해야 함	좌석 배정 열람실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
4층 대출자료실	철학, 종교, 사회과학, 언어, 자연과학, 응용과학, 문학 분야
5층 참고자료실	참고도서 *특정한 주제에 관한 정보나 정보원을 즉석에서 입수할 수 있는 문헌 및 고대 국어사전, 각국 언어 사전 등의 전문지식이 수록되어 있는 책들	1) 타 대학 및 기관의 도서관이나 자료실을 이용할 수 있는 열람의뢰서 발급 2) 본교 미소장 단행본 도서 대출 서비스 *신촌 지역 4개 도서관, 본교 교직원 및 대학원생만 이용가능	Q7 정기간행물실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
6층 학위논문실	국내 문헌, 해외 문헌	본교 미소장자료 문헌복사 서비스 제공 (유료)	논문 열람 가능, 대출은 불가
*Q7 정기간행물실 : 잡지, 학술지 등 정기 발간 문서들이 비치되어 있어 열람할 수 있다. 정기간행물실의 자료는 열람은 가능하나 대출은 불가하며, 참고자료실의 복사기를 유료로 이용해 복사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람. *Q9 멀티미디어 정보센터: 시청각자료 이용 가능, 대출은 불가하다.

 

도서관 곳곳에는 파란색 끈 목걸이를 한 ‘근로장학생’들이 있는데, 길을 잃거나 모르는 사항이 있을 경우 친절하게 여쭈어보면 된단다. 대부분이 같은 홍익대학교 학우이니 친절한 미소는 잊지 말고!

 

 

3. 직접 책을 빌려보자!

도서관의 존재 의의이자, 여기에 온 목적을 잊지는 않았겠지? 책을 찾아서 빌려보자. 책이 이렇게나 많은데 원하는 책을 어떻게 찾냐고? 요즘은 전산화가 잘 되어있어서 책 찾기도 편해졌으니 천천히 따라와!

 

▶책 찾아보기: 홍익대학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소장자료검색 → 책의 ‘청구기호’ 메모 및 확인 → 도서관 안내판 확인 및 위치 추적

 

▶청구기호로 서가에서 책 찾기: 책꽂이 두 개를 한 단위로 정한다. 책꽂이 두 개를 기준으로, 좌에서 우로 숫자는 내림차순, 자음은 가나다순, 모음은 ㅏㅑㅓㅕㅗㅛ 순으로 찾으면 된다. 무조건 왼쪽에 있는 숫자 및 기호부터 우선으로 찾는다.

(ex) 100.78 가7나 → 102.5 나8하 → 102.5 파56가)

 

▶책 대출하기 : 찾은 책은 도서관 내 좌석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혹시라도 도서관 운영 시간이 끝났거나, 책을 다른 곳에서 읽고 싶다면 3층으로 가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자.

대출 시 모바일 및 실물 학생증이 필요하다. 학부생의 경우 최대 10권의 책을 3주까지 빌릴 수 있고, 대학원생의 경우에는 20권을 4주 동안 빌릴 수 있다.

 

▶다 읽은 책 반납하기 : 다 읽은 책은 도서관 3층 반납 창구, 혹은 각 건물에 비치된 ‘무인 반납기’에서 반납할 수 있다. 단, 오염되거나 파손된 책은 무인 반납기에 반납이 불가하니 유의 바란다.

 

*무인 반납기 위치: 홍문관 R동 로비층, 중앙도서관 H동 1층, 인문사회관 C동 1층.

*휴학생은 도서관 출입 및 열람은 가능하나, 책을 대출할 수 없다.

*졸업생은 도서관 출입 및 대출이 불가하나, 임시열람증이 있으면 대출과 열람이 가능해진다. 자세한 방법은 도서관 3층 창구와 홈페이지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4. 도서관 완.전.정.복!

이상,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항상 예기치 못한 일들은 일어난다. 만약 찾고자 하는 책들이 도서관에 존재하지 않거나, 자리에 없다던가, 빌린 책을 연체했다던가 하는 일들 말이다. 이 도서관 척척박사 와우가 모든 것을 알려주겠다.

 

▶책이 제자리에 없는 경우

경우 1. 법학도서관, 혹은 문정도서관의 책을 중앙도서관의 책으로 오인한 것일 수도 있다.

별치기호에 ‘A’라고 표시되어 있는 경우에는 세종캠퍼스에 위치한 문정도서관의 도서이며, ‘J’라고 표시되어 있는 경우에는 법학도서관의 도서이다.

 

*법학도서관 위치: R동 8층

(법학도서관에 위치한 도서들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고가인 경우가 많아 분실 및 도난 방지용으로 열람만 가능하며,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문정도서관의 책을 이용하고 싶은 경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소장자료검색 → 빌리고 싶은 문정도서관의 책 선택 → ‘캠퍼스상호대차’ 클릭

-신청 후 도착까지 4~14일 소요된다. 단, 대출가능한 도서가 본 캠퍼스에 있는 경우나 1권만 문정캠퍼스에 존재하는 도서의 경우에는 위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대출 및 반납 규정은 같으며, 도착한 자료를 5일간 가져가지 않을 시 반송 처리된다.

 

경우 2. 반납된 책이 아직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거나, 책이 분실된 상황일 수 있다.

-근처에 있는 파란 끈목걸이를 한 근로생에게 책이 제자리에 없다고 말한다.

-근로생이 찾아본 후에도 없을 경우에는 도움을 받아 ‘서가부재자료 서비스 신청’을 한다. 책을 찾았을 경우 홍익대학교 어플 알림이나 이메일로 알림이 오니 지정된 자리에서 3일 내로 가져가서 대출하면 된다.

 

경우 3. 책 이용이 빈번하지 않아 ‘보존서고’에 책이 옮겨졌을 수 있다.

-이용 빈도가 낮은 책은 별도의 ‘보존서고’라는 공간에 비치되는데, 근로생에게 문의하면 책을 대출할 수 있다.

 

▶이미 누군가가 책을 빌렸을 경우

-해당 도서의 복본도서를 대출하거나, ‘예약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예약신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약된 책은 반납될 시에 3층 예약서가에 5일 동안 비치되니, 기간 내로 3층 대출창구에 문의하면 책을 대출할 수 있다. 5일이 지나면 책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므로, 메일을 꼭 자주 확인해서 예약도서에 관한 알림을 받도록 하자.

 

▶책이 도서관에 등록되지 않은 경우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 이용: 책이 아예 도서관에 없을 경우,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도서구입신청’ → 내역 작성 및 저장

-대학 도서관 장서로 적합한 자료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공지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도서를 구매해 주는 편이므로 적극 신청해보자. 재학생의 신청은 1개월에 5권씩 가능하며, 50달러가 넘는 외국도서는 따로 신청서를 다운해 작성해야 한다.

 

▶책이 필요하지만 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는 경우

-전자도서관 이용하기 :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eBook → 통합 eBook → 이용 안내

-PC와 모바일에서 지정한 e-서재 프로그램 및 어플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인당 최대 5권 7일간 대출이 가능하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된다. 연장은 권당 최대 7일까지 가능

-원하는 자료를 검색 후, ‘대출하기’를 누르면 해당 프로그램 및 어플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전자책임에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다른 이용자들이 모두 대출중인 경우 예약서비스를 활용하자.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한국 학술정보[KSi] 사이트에서도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홍익대학교 전자도서관에는 여러 주제 분야의 전자책을 약 8,304종을 제공하고 있는데, 상당히 많은 양의 도서를 보유한 축에 속하므로 꼭 이용해보길!

 

 

▶타 대학 도서관에 방문하고 싶은 경우

-본교 학생증을 소지하면, 서강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자료열람 및 복사가 가능하다.

-그 외 대학은 학생증과 ‘자료열람의뢰서’를 지참해야 한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도서관 서비스 → 자료이용 → 타도서관이용 → 출력)

 

▶책을 더 이용해야 하는데, 반납일이 다가온 경우

-대출연장하기: 홍익대학교 어플 → ‘도서관’ 클릭 → ‘중앙도서관’ 클릭 →

‘대출/연장/예약’ 클릭 → ‘대출연장’ 클릭

-한 번에 2주씩 연장되며, 최대 3번 연장 가능하다. 단, 예약신청이 된 도서의 경우 연장이 불가능하니 어플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책을 기한 내에 반납하지 못했거나, 실수로 잃어버린 경우

-연체된 책은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지 못하며, 연체료를 지불해야 한다. 연체료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지불해야 하며, 연체일당 100원, 권당 최대 2만원까지 지불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연체료를 지불한 후에는 반납창구에 동일하게 책을 반납하면 된다. 책을 연체할 경우 연체일 만큼 책을 대출할 수 없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실수로 잃어버린 책은 반납 창구에 문의해 동일한 도서로 배상하면 된다.

 

▶그 외 공동학습실 이용하기 (운영시간은 도서관 운영 시간과 동일하며, 재학생만 이용 가능하다. 휴학·졸업생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H3 그룹 스터디룸(6인 4개실) : 화이트보드가 비치되어 있으며, 3층 대출실에 문의하면 이용할 수 있다.

-Q8 프레젠테이션룸(20인 2개실, 6인 2개실) : 화이트보드가 비치되어 있으며, 20인실의 경우에는 빔 프로젝터도 비치되어 있다. 멀티미디어 정보센터(Q602)에 문의하면 된다.

-Q9 영상자료관람실(6인 1개실) : TV, DVD자료 등이 비치되어 있다. 멀티미디어 정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 대출자료실 H301 (320-1307), 멀티미디어 정보센터 Q602 (320-1319)

 

 

 

 이처럼 도서관에서는 정말 많은 자료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대한 자료를 가진 자랑스러운 홍익대학교의 중앙도서관. 이번 기회로 도서관에 대해 잘 알았으니 다음에는 와우 없이 혼자 찾아가서 책과 친해져보는 것은 어떨까?

임유빈  kss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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