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본 최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지 구조적인 것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연말까지 지속되었다가 이후 낮아질 것입니다.”

앞선 문장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2021년 5월 27일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했던 발언이다. 이미 여러 차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미 재무장관은 거듭해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런 주장을 고수했던 것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만이 아니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대한민국 이주열 한은 총재, 이 밖의 여러 나라 중앙은행들도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틀렸다.

불과 1년 뒤 2022년 6월, 옐런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내 생각은 틀렸다.”라고 발언하며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 준비제도(the Fed) 의장 또한 “일시적이라는 단어는 은퇴시켜야 한다.”라는 말을 통해 처음으로 연준의 판단이 틀렸음을 시인했다. 특히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존의 입장을 완전히 뒤집고 테이퍼링 가속화에 신호탄을 쏘며 본격적인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뉴스나 인터넷 기사에서 메인으로 다루고 있는 가장 뜨거운 소재가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미국은 이미 지난 5월에 8.6%라는 41년 만의 역대 최고치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을 기록했으나, 바로 한 달 만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 대비 9.1%를 기록하며 고점이 보이지 않는 듯한 물가 상승을 겪는 중이다. 현재 2~30대에게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41년 만의 인플레이션이 그냥 인플레이션도 아닌 “초인플레이션”인 암담한 상황인 것이다.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의 기로에 서있다. 특히, 한국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물가 상승률 최대치를 갱신하며 “고물가-고금리”라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의 현재 물가 상승률은 2차 석유파동 때와 IMF 때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게다가 한국은 인플레이션보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더 가까운 경제 흐름을 보이기에 금리 동결과 금리 인상 사이에서 치열한 갈등에 놓인 입장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찍어냈던 돈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순간이 온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고자 미 연준은 빅 스텝도 아닌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강수로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이미 두 차례나 파격 인상했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인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를 먼저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현재 연준의 입장이다.

컨트롤타워인 그들도 내다보지 못한 인플레이션의 원인

이쯤 되면 한 가지 의문점이 들어야 한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연준은 왜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오판했을까? 이 물음에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한다.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늘어서 발생하는 ‘초과 수요 인플레이션’과, 공급 부족으로 발생하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두 가지로 나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레이션을 비용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공급난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의 불균형이 확산되었던 것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팬데믹 초기 중국의 생산 중단 현상을 겪으며 공급망 교란의 위험성을 한번 확인했음에도, 공급망 교란의 파급력을 간과하여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오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현재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공급망 교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공급망 교란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게 된 과정

1.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공급망 교란

팬데믹의 가장 큰 특이점은 전 세계가 똑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을 겪었지만, 나라별로 회복 속도가 상이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 유럽의 경우는 예상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백신의 보급과 높은 접종률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백신을 먼저 수급할 수 있었던 “선진국”들의 상황이다. 당연히 선진국들은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게 되자마자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 빠른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금리는 0%대까지 낮췄으며, 돈을 풀어 사람들의 소비를 장려했고, 오랜 기간 격리되었던 사람들은 그동안의 억눌렸던 소비심리를 마음껏 분출했다. 그 결과, 시중에 유통, 판매되는 거의 모든 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버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팬데믹 기간 동안의 수요 정보 자체가 팬데믹 이전의 일반적인 수요 정보를 완전히 탈피했다는 것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공급자들은 소비자들의 정확한 수요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공급을 담당하는 공급망 중간 구성원과 특히 제품 생산을 위해 원자재를 공급하는 원자재 공급자들은 선진국에서 비롯된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할 그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 대부분 원자재는 ‘신흥국’에서 들어온다.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의 공장 또한 신흥국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신흥국들은 선진국들이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고 부스터 샷까지 수급했을 때, 백신 자체를 구경도 하지 못했던 나라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시 말해서 경기회복을 할 수 있었던 나라들은 선진국에 한정되어 있었고, 정작 공급을 담당하는 나라들은 여전히 팬데믹의 충격에서 경제를 회복시킬 여력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MIT의 요시 셰피 교수는 이런 상황을 두고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 사회의 공급망이 “채찍 효과에 휘둘렸다.”라고 주장한다. 채찍 효과란 모든 방식의 판매와 재고 보충 활동에 숨어있는 현상으로써, 소비자의 수요가 상부 공급단계로 전달될 때, 각 단계마다 정보가 왜곡되어 수요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채찍 효과는 아주 작은 소비자의 수요 정보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큰 파장을 일으킨다. 그런데 앞서 선진국에서 폭발하게 된 소비자들의 소비는 엄청나게 큰 수요 정보의 변화였다. 공급망 구성원들 중 가장 하위 단계인 소비자 단계에서 선진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며 수요 정보가 크게 변화됐으니 원자재 공급자나 생산자와 같은 상위 단계에서 감당해야 할 수요량은 기하급수적인 압력으로 증가을 것이다. 따라서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회복 속도의 국가별 차이는 전 세계에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이는 곧바로 전 세계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이어졌다. 수요 증가 속도를 공급이 맞춰주지 못하면 당연히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한 선진국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데, 공급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속도이니 예상보다 훨씬 더 장기적이고 다발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수요의 폭발과 이로 인한 병목현상으로 심화 된 공급난은 단순히 제조업에만 그치지 않았다. 유통업과 첨단산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표적으로 일어났던 사건이 석탄 수급의 문제로 인해 발생했던 중국의 전력난이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에서의 전력난은 또다시 공급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미국의 경우 2021년 후반기에 연말에 블랙프라이데이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컨테이너겟돈 현상을 경험했다. 컨테이너겟돈이란 세계 멸망을 뜻하는 아마겟돈과 컨테이너의 합성어로, 운송업계에서 발생한 병목현상으로 인해 항만을 통해 들어와야 했던 컨테이너들이 해상에 갇혀 벌어진 물류난이었다. 또한, 첨단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의 수급이 공급난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워지자, 우리나라의 기아 현대자동차는 물론 세계 여러 자동차 공장들이 생산을 멈춰야 했다.

이렇게 발생했던 수많은 공급망 교란 현상들은 결과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물론, 모든 공급과정의 비용을 증가시켰고 이는 현재 우리가 맞이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2. 또 한 번의 악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앞서 설명한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우리 사회의 공급망 교란 현상은 이미 충분히 엄청난 압력으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악재 속에서 또 하나의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바로 2022년 2월 24일에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원자재 공급자의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신흥국들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는 미국 다음으로 원유 생산국 2위의 위치에 있는 나라이며, 전 세계에 유통되는 원유의 14%를 공급해왔다.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를 비롯한 수많은 에너지 자원, 식품 자원 등의 원자재 공급을 담당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현 상황은 또다시 원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되었다. 유럽은 에스파냐, 러시아, 덴마크 등의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서는 천연가스 공급을 거의 대부분 러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가 이미 한차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국제 유가와 에너지 자원 가격이 급상승한 바 있다. 이렇듯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전 세계 원자재 시장 속에서 가장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고유가 시대를 열었다.

러시아의 전쟁이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러시아가 공급을 먼저 중단하지 않더라도, 러시아의 전쟁 행위에 대한 제재로 이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가 공격을 더 가속할수록 우리는 경제제재를 더 가속화 하겠다. 러시아는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발언을 통해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 있다. 이는 미국과 더불어 미국의 우방국들 모두가 러시아산 에너지를 더 수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제조원가가 더 높은 폭으로 상승하게 되며 만약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에너지 수급난은 불가피해져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이미 경험해 본 중국의 석탄 수급 차질로 인한 전력난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다분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경우는 우크라이나 토지 대부분과 인접한 러시아 토지 일부가 전 세계적인 곡창지대이기 때문에 또 다른 심각한 공급망 교란 현상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의 식료품 원자재 수출량은 세계 옥수수의 14%, 밀의 9%, 해바라기유의 49%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식품 원자재 공급자 역할을 하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쟁으로 인해 올해 생산된 곡식을 수출할 통로가 막히게 되었다. 더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해 곡창지대의 엄청난 면적의 농경지를 잃었고,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전쟁은 내년을 위한 그 어떤 농경 활동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정치, 경제적 흐름 속에서 내년에는 에너지 자원과 식료품 원자재를 사용하는 모든 공급망 체계가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공급망 교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3. 탈세계화의 흐름 속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여전히 팬데믹은 사라지지 않았다. 팬데믹이 일으킨 공급망 교란 현상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 사회는 전쟁이라는 유례없는 악재의 악재를 경험하고 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2023년에 식품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이제는 진짜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는 것이다. 이미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원자재 공급자 역할을 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주변의 수많은 신흥국에게 공급의 압력이 가중되었다. 이에 많은 신흥국은 원자재 공급자 역할을 포기하고 자국 보호주의 무역을 택하고 있다. 본격적인 탈세계화의 조짐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4월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것을 시발점으로 인도는 밀 수출을 중단시켰고, 말레이시아는 닭고기 수출을 금지시켰다. 신흥국들의 수출 규제 정책은 자국 내 식품 대란을 막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 침체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국가가 공급자들의 원자재 수출을 전면 중단시키지 않으면, 자국에 유통되어야 할 물량까지 더 높은 가격으로 원자재를 판매할 수 있는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첨단산업과 운송산업 등의 완제품 공급망에서 발생하던 공급망 교란 현상이 이제는 우리 생활에 가장 맞닿아 있는 “식품”까지 도달한 것이다. 이렇게 많은 원자재 공급 국가들이 팬데믹 때처럼 국경을 닫고 자국 보호무역주의를 택하면, 또다시 결론은 돌고 돌아 원자재 및 공급 과정 비용 상승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킨다. 아니, 이제는 아예 경제성장도 일어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만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 수많은 나라 덮칠 수 있다.

위의 수출 규제 사례에서 충분히 알 수 있듯,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분쟁을 시발점으로 탈세계화의 움직임은 더욱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보다 안정성을 택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글로벌 무역량을 줄였고, 글로벌 제조업의 해외 의존도를 하락시켰다. 이제 더는 많은 국가가 자유시장 개방을 외치지 않는다. 경제 침체를 막고자 필사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택하고 있다. 심각한 공급난과 이로 인한 물가 상승 속에서 우리 사회는 “연대”가 아닌 “단절”을 택한 것이다. 이런 선택은 당장 눈앞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심각한 물가 상승을 일으킬 뿐이다.

우리에게 주어질 미래에 이상적인 경제는 없다.

공급난을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다. 공급량을 늘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은 연달아 나타나며 공급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현상들은 긴밀하게  연결된 세계의 공급망에서 끊임없이 또 다른 연쇄효과들을 일으켜 우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당장 작년부터 일어난 요소수 대란, 커피 대란, 기아 현대자동차 출고 지연 문제, 반도체 수급 어려움 등 수많은 공급난 문제를 겪으며 공급망의 안전지대를 벗어난 지 오래다. 절대적으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 특성상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은 어떻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제에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미 우리는 환율, 물가, 금리가 모두 오르고 있는 중고에 시달리는 중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인플레이션보다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향해 가고 있기 우려가 현실이 되기 전에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우리나라도 조만간 연준보다 더 높은 폭으로 금리 인상을 시행해 연준의 기준금리를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진 골디락스의 시대는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는 뉴노멀 시대에 적응했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뉴노멀이 아닌 뉴애브노멀 시대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물가, 금리, 탈세계화까지... 이런 상황 속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물가는 지난 1년 동안 놀라울 정도로 올랐고, 앞으로 더 놀랄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2022년 6월 22일 미국 의회 청문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 중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시대, 우린 또다시 위기의 시험대에 올랐고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다시 예전처럼 완전히 모든 것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데엔 아주 오랜 시간,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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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waterglasses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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